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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물가 전망 모두 상향...금리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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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물가 전망 모두 상향...금리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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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성과가 예상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영향입니다.

    오늘 첫 금통위를 주재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원 기자, 이번 성장 전망 상향 조정 배경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수출, 추경, 증시를 꼽았습니다.

    중동 전쟁이 올해 성장률을 0.4%p 낮추겠지만,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경기와 IT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p 끌어올릴 것이라고 봤고요.


    정부 추경과 증시 호황도 소비와 투자 증가를 통해 성장률을 각각 0.2%p, 0.1%p씩 높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중동 사태가 조기 진정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2.7%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향후 성장 경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반도체 경기를 꼽았습니다.

    신 총재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같은 성장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는데요.


    신 총재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계속 높게 (반도체)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또, 반도체라는 것은 단시간에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거를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하나의 효과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성장세가 상향 조정된 것은 순간적인, 일시적인 그런 현상보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라는 의견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게...]


    이에 더해 반도체 호황이 세수, 설비투자, 건설투자, 소비 등 경제 전반, 국민 전체에 낙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수출이 효자 노릇을 하는 건 다행이지만, 물가는 중동 전쟁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2.7%, 2.3%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한은의 정책 목표인 2%를 넘어서는 높은 물가 수준이 내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본 건데요.

    중동발 국제 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신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는 시점은 대략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향후 물가 경로에서 가장 큰 변수로는 중동 상황을 꼽았는데요.

    다만, "오늘 당장 종전이 되더라도 원유 생산을 재개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며 유가 자체는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고, 그런데 성장 여력까지 받쳐준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명분이 갖춰진 셈이겠습니다.

    <기자>
    네, 신 총재는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이나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신 총재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정책을 수행할 때 가장 힘든 건 목적이 몇 가지 있는데 서로 상충돼 가지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런 딜레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좀 예외로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상승함으로써 여러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오늘 금통위에서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고요.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도 지난 2월보다 인상 쪽으로 무게 중심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전체 21개 점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10개의 점이 3%에 찍혔는데요. 최소 3명이 11월까지 2차례 인상을 전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 총재는 "물가·성장·환율·부동산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긴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 수준은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최종 금리 3.5% 전망에 대해서는 "3.5%가 될지, 그 밑이 될지, 아니면 더 위가 될지 모른다"며 "데이터를 계속 봐야 하고 앞으로도 잘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장효선, CG: 석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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