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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에 성폭력까지"…가자 활동가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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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에 성폭력까지"…가자 활동가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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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 김동현, 승준.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들이 구금 과정에서 폭행과 성추행, 전기 충격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팔레스타인긴급행동 등은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의혹을 공개 증언했다.


    이 자리에서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는 "남성들은 테이저건으로 고문을 당하고, 여성들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군인들이 조롱하고 명령하는 소리, 항해자들이 구타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명은 숨이 막힐 정도로 길었다"고 말했다.

    다른 활동가 김동현씨는 "고문으로 고통받는 소리가 들려왔고, 상습적인 성추행이 이뤄지는 듯했다"며 "5∼10분간 셀 수 없이 구타당했고 케이블타이로 묶인 손에서는 계속 피가 났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조나단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씨는 어두운 컨테이너 안에서 무장한 병사들에게 폭행과 전기 충격을 당해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성폭력에도 노출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국제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으며, 지난 20일 석방됐다. 이후 김아현씨와 김동현씨는 22일,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25일 각각 귀국했다.

    김아현씨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도 구호선단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배가 나포된 뒤 이틀 만에 풀려난 바 있다. 이후 외교부가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김씨에게 송달되기 전인 지난 3월 중순 재항해를 위해 출국했고 여권은 무효화됐다.

    김씨는 "다음 달 2일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외교부 면담을 하기로 했다"며 "여권 신청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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