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코스피 또 사상 최고...삼전닉스 2배 ETF '불기둥'

반도체 투톱 독주 거래대금 10.6조 폭주 사전교육 사이트 먹통 레버리지發 변동성 경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 또 사상 최고...삼전닉스 2배 ETF '불기둥'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코스피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오늘은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처음 상장하면서 증시에 새로운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증권부 이민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시장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장중 8,4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고, 마감은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 2.25% 오른 8,228.7로 8,000선을 이틀 연속 지켜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존의 반도체 랠리에 오늘 상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금까지 더해지면서 이른바 '삼전·하닉 레버리지 장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 9.75% 오르며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코스피 상승 종목은 77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826개에 달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상승이 특히 도드라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두 종목에 기관 자금만 1조 8천억 원 가량 유입됐습니다. 오늘 상장한 8개 운용사,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삼성전자·하이닉스 매수를 촉발했다는 평가입니다.

    상장 첫날부터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반도체 추가 랠리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가 됐습니다. 레버리지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관련 단기 회전 매매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체도 흥행 분위기라고요?


    <기자>
    숫자만 봐도 뜨거운 관심이 느껴집니다. 26일 기준으로 사전 교육 신청자가 21만 3천여 명, 그 가운데 19만 4천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당국의 고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기 수요가 상당했다는 뜻인데요. 오늘 오전에는 상장에 맞춰 교육을 이수하려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육 사이트 접속이 지연될 정도였습니다.

    <앵커>
    실제 성적표는 어떻습니까?



    <기자>
    상장 첫날 성적표를 보면, 수익률 기준 ETF 상위 10위권 안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비롯한 관련 ETF 9개가 이름을 올렸고,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2개가 5위권에 안착했습니다.

    개인 자금 유입은 미래에셋운용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6,9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자산운용 KODEX가 6,600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 자금은 첫날 100억 원 수준에 그쳤지만,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 전부터 3천억 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을 선제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한 ETF 거래 허용이 예고된 만큼, 이 부분에서 향후 수급 확대가 기대됩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변동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 변동성은 어땠습니까?

    <기자>
    레버리지 거래가 늘면서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 지표도 함께 뛰는 모습입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장 초반 7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장 후반에는 73포인트 이상까지 치솟았습니다. 5월 평균 68포인트, 연초 이후 평균 52포인트, 2010년 이후 장기 평균 약 20포인트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초 주가의 하루 2배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직전에 선물·현물 포지션을 다시 조정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가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오른다면, 관련 레버리지는 60%까지 움직일 수 있고, 이 경우 대규모 매매가 마감 직전에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가 상한가까지 가는 극단적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VKOSPI가 70포인트를 훌쩍 넘기면서 레버리지발 변동성을 시장이 직접 체감한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앞으로 큰 급등락만 피한다면, 단일종목 인버스를 활용한 헤지 수요와 유동성 공급자들의 차익거래가 일간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충격을 줄이면서 차츰 안정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이민재 기자였습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