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북부 철도 건널목에서 스쿨버스와 기차가 충돌해 등교하던 학생을 포함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VRT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네덜란드어를 쓰는 플랑드르 지방 소도시 부헨하우트의 철도 건널목에서 스쿨버스와 기차가 충돌했다. 사고 버스에는 학생 7명과 성인 감독자, 운전자가 탑승해 있었다.
벨기에 교통부는 이 사고로 스쿨버스 운전사와 10대 청소년 2명, 성인 동승자 1명 등 총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붉은색 신호등이 켜진 상태에서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지점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과 제3 도시 겐트 사이에 있는 부헨하우트 기차역에서 1㎞ 떨어진 곳이다. 서행 중이던 열차 기관사가 위험을 인식하고 비상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충돌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벨기에 교통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벨기에는 촘촘한 철도·전차 노선이 도시와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어 건널목 사고가 잦은 편이다. 철도 시설 운영사인 인프라벨에 따르면 작년 건널목 사고 사망자는 5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