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26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YH35324'은 알레르기 질환 신약으로, 현재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유한양행이 '뉴코(New Company)'를 설립해 YH35324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김 사장의 발언은 YH35324의 뉴코 설립 시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코는 특정 파이프라인이나 기술 플랫폼을 분리해 독립 법인 형태로 설립한 뒤, 개발·임상·투자를 전담시키는 모델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집중함으로써 신약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전통 제약사 최초로 뉴코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와 MASH 치료제 'YH25724',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YHC1102'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유한양행의 신약 개발 속도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다섯개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과거 렉라자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바로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하고 3~4년만 개발이 되면 바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가운데 YH32367과 YH32364, YH42946을 유망 물질로 꼽았다. YH32367과 YH32364은 고형암 치료제로 YH32367은 4-1BB·HER2을, YH32364은 4-1BB·EGFR을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YH42946은 HER2을 표적으로 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계열의 항암제다.
렉라자의 성과와 관련해 김열홍 사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앞으로 렉라자가 글로벌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우리에게 들어오는 로열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양행 렉라자의 누적 마일스톤은 3억 달러(한화 약 4,500만원)으로, 남은 금액은 6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J&J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병용해 쓰인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로버스터급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 사장은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3월에는 배당금도 지급을 해야되고 유럽 마일스톤이 2분기로 넘어갔기 때문"이라며 "유한양행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그 때 많이 상승하는 패턴"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