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패키지 기판 사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반열에 올랐다. 패키지 기판 수익성 개선 기대와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26일 오후 2시 3분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1% 급등한 1,05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11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가 80만원 대에서 100만원 대로 단숨에 직행하며 LG이노텍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고부가가치 기판 공급 확대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용 FC-BGA 등 첨단 패키지 기판 사업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120만원으로 올리며 성장 기대감을 넣었다.

증권가는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LG이노텍의 장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BT(비스말레이미드 트리아진) 기판은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신술 적용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GDDR, DDR 등 FC-CSP 기반 선단 메모리 기판으로 응용처를 넓히고 있다"면서 "FC-BGA는 산업 내 공급 부족 심화로 후발 주자인 LG이노텍에도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키지 솔루션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패키지 솔루션 매출이 지난해 1조7천억원, 올해 2조원, 내년 2조5천억원으로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5%, 11.3%, 16%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기판 스펙 고도화로 수익성 개선과 함께 2027년 서버향 FC-BGA 공급 개시로 멀티플 리레이팅 요소를 확보했다고 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 솔루션 부문도 BoM Cost(재료비) 상승 우려에도 하이엔드 모바일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출하가 예상되며, 카메라 모듈 스펙 업그레이드에 따른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 효과가 역성장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LG그룹주가 피지컬AI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계약 구조와 유사한 빅테크의 설비투자 지원, 선수금 지급,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실적 가시성 확대로 이어져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주가 동조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LG이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