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향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와 함께 기판·MLCC가 AI의 핵심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DRAM 다음은 MLCC와 FCBGA”라면서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를 자체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실적의 최대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MLCC”라며 “지난 1년간 D램 컨트랙트 가격은 세자릿수 % 상승했지만, MLCC는 5% 안팎 상승에 그친 가운데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MLCC 가격은 향후 쇼티지 발생 시 동일 제품 내 일괄 인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5년 전 싸이클에서 기판 가격이 2년간 50~15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670억원, 내년 영업익은 2조4,4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MLCC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추가 상향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밖에 “실리콘 커패시터도 1조6천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사업화가 가시화됐다”며 “자체 생산 실리콘 캐패시터를 유리기판에 임베딩하는 미래 방향은 이비덴·유니마이크론·무라타도 보유하지 못한 삼성전기만의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1등 부품주가 멀티플(배수)을 받을 때”라고 강조하면서 “목표주가는 2027년 EPS에 글로벌 부품 최고 PER 59배를 반영해 산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