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서 최근 폭염으로 16명이 사망했다.
텔랑가나주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사망자의 유족에게는 보상금으로 4천180달러(약 630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근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열사병으로 21명이 숨졌고, 주 정부는 긴급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피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번 폭염은 남부 뿐 아니라 북부와 서부를 포함한 인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전력 수요는 지난주 270GW(기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끊기는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일부 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시장이 문을 닫았다. 번델칸트 지역 반다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8.2도까지 치솟아 일부 학교가 수업을 중단했다.
인도 기상청(IMD)은 오는 28일까지 우타르프라데시와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서부 라자스탄 등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델리와 펀자브, 하리아나 등 북부 지역에서도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 상위 25곳은 모두 인도에 있다. 특히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바라나시, 아잠가르, 자운푸르는 모두 47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기온이 가장 높은 도시 1∼3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보통 3∼4월부터 더위가 시작돼 5월에는 낮 최고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오르고, 6월 몬순 우기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진다.
인도 당국은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실내에 머물며 온열 질환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