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잡한 객실 내에 손잡이가 많아지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재능고등학교 학생들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승객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같은 아이디어로 전국 규모 철도 창의대회에서 수상했다.
재능고 강서연·김경애·이서윤 학생으로 구성된 ‘발명돼지 삼형제’ 팀은 5월 2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학생 철도 창의 작품전’에서 자동 확장형 손잡이 장치 ‘늘어나라 손잡이’를 출품해 동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울교통공사 등이 후원한 전국 단위 대회로, 철도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지 못한 승객들이 흔들리거나 서로 부딪히는 상황에 주목했는데, 혼잡한 객실 내 손잡이 부족 문제가 넘어짐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수상작 ‘늘어나라 손잡이’는 텔레스코픽 구조와 스텝모터를 적용한 자동 확장형 손잡이 장치다. 평상시에는 손잡이가 봉 내부에 수납돼 있다가 필요 시 자동으로 펼쳐지며, 혼잡 상황에서도 보다 많은 승객이 안정적으로 손잡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3D 모델링과 구조 설계, 시제품 제작 과정을 거쳐 실제 동작 가능한 형태로 작품을 구현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시제품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발명특허부 이준석 교사는 “학생들이 일상 속 불편함을 직접 발견하고 이를 실제 기술 아이디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발명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