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도 폭염 속에도 가죽 재킷을 입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을 찾은 모습이 인기를 끌자, 현지 식당이 관련 세트 메뉴까지 출시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5일 베이징 중심가 난뤄구 상업지구에 있는 한 볶음면 식당을 방문했다.
당시 최고기온 31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젠슨 황은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매장 앞에서 대형 그릇에 담긴 국수를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젠슨 황이 먹은 메뉴는 이 식당의 대표 음식인 '흑돼지 볶음소스 국수'로 알려졌다. 가격은 38위안이며 한화로 약 8,400원 수준이다. 해당 음식은 돼지고기 소스와 채소 고명을 곁들여 먹는 베이징식 '짜장면' 계열의 현지 음식이다.
또한 식당 내부가 붐비면서 젠슨 황은 수행원들과 함께 가게 밖에서 서서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도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젠슨 황은 중국어로 시민들에게 "여기 와본 적 있냐"고 묻는가 하면, 음식 맛에 대해서는 "하오츠", "정말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츠'는 중국어로 맛있다는 뜻이다.
식당 측은 다음 날 곧바로 젠슨 황이 먹은 메뉴를 묶은 '가죽 재킷을 입은 전쟁의 신 세트'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젠슨 황이 공식 석상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 모습 때문에 '가죽 재킷을 입은 전쟁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해당 식당은 젠슨 황 방문 이후 입소문을 타며 최소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책임자는 "젠슨 황이 지난해에도 베이징 다른 지점에서 우리 매장의 국수를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은 작년 10월 방한 당시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SC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