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지수상품에 대한 투자 문턱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무분별한 쪼개기 상장을 막는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제도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외국인통합계좌 거래대상을 ETFㆍETN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거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도 발빠르게 손질하겠다는 겁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고 싶어서 많은 러브콜들을 보내고 있는데 조만간 저희들이 규정 변경 예고를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 전에라도 준비된 데가 있으면 비조치 의견서로 빠르게 시행하고자 합니다.]
외국인통합계좌란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자국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한국 증권사 계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한국)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지만, 거래 대상이 ‘주식’으로 한정돼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혀왔습니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막기 위한 ‘중복상장 금지’는 오는 7월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5월 중에 두 차례 세미나를 실시하고 5월 말, 6월 초에 세부 규정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10월 도입될 코스닥 승강제에 대해선 시장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프리미엄, 스탠더드 등 리그를 나누는 기준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추가 확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글로벌 정합성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여기에서 뭔가를 더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9월 중 대규모 기업설명회(IR) 행사 개최도 예고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라고 대대적인 국제행사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가면 ‘재팬 윅스가’ 있고 대만에 가면 ‘타이완 윅스’가 있습니다. 지금 분산 ·중복된 IR행사들을 통합 조정해서 한국 자본시장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국제행사로 마련할 것이고요.]
또 4분기 중으로는 글로벌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해외 IR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