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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넘어 '수금' 시작한 방산株

1~4월 방산 수출액 집계 '발사장치류' 수출 사상 최대 '기타' 품목 2.3억달러 수출 신기록 월별 수출액 편차는 고려해야 [B급기자의 B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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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경제DB
    과거 수년간 쌓아온 K-방산 수주 물량이 본격적인 매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발사장치류와 기타 부품류 수출이 동반 급증하며 구조적 성장기 진입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발사장치류, 역대 최대 수출 행진

    21일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발사장치류'(HSK9301200000) 수출액은 2억 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4개월 만에 채웠다. 발사장치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썼던 2024년 같은 기간(1억 4121만달러)과 비교해도 50.8% 늘었다.


    통상 방산 수출 집계가 8월 이후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천궁2 발사대·천무 다연장·비호복합·어뢰발사관 등이 포함되는 이 품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가별로는 폴란드행 수출이 1억 8900만달러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가 과거 폴란드에서 따낸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무역협회
    ● '기타' 품목 폭발적 성장…K-방산 반복 매출 구조 진입

    더 주목할 품목은 '기타' 소분류다.


    2023년까지만 해도 연간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2024년 5000만달러 수준으로 뛰더니 지난해에는 3억 89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1~4월에만 2억 3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품목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연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이집트와 체결한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수출 계약 물량이 본격 인도되면서 관련 부품 수출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약 기업 풍산과 자회사들이 수출하는 신관·탄약 구성품도 기타 코드로 집계된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탄약 부족 사태로 수출 단가와 물량이 동시에 뛰면서 이 수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도 이집트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함정용 유도무기와 레이더 성능 개량에 필요한 정밀 탐색기·교전통제소 컴퓨터 보드·안테나 구성품 같은 핵심 부품들이 기타 코드로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방산은 완제품 인도 후 수년간 부품과 정비 수요가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 기타 부품류 매출 급증은 K-방산이 '구조적 반복 매출'을 올리는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기타(others) 군용무기'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다양한 군수품에 들어가는 소모품이 이에 해당한다.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자료=한국무역협회
    ● 월별 수출 편차 커…실적 집계 유의

    다만 주의해야 할 변수도 있다. 통관 데이터를 뜯어보면 월별 편차가 극단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발사장치류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10월 4012만달러 → 12월 2만달러 → 올해 2월 1억 1300만달러 → 3월 45만달러로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하다. 이른바 '럼피(Lumpy)' 매출 구조로, 납기가 조금만 밀려도 해당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인도 스케줄을 확인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B급기자의 B급리포트]
    방산 업계는 납기 시점에 따라 월별 수출액 편차가 큰 편이다. 납기 일정이 밀리거나 지연될 경우 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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