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마지막 합의가 결렬됐지만, 조금 전 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자로 나서면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노조가 내일(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막판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연 기자, 노사가 직전 사후조정은 실패했는데, 양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이곳에서 3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측은 오늘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예정대로 적법하게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된 핵심 쟁점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 기준'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가 똑같이 나누고,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경영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적자 사업부 임직원도 연간 수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 대해 사회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삼성 노사 교섭을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섰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후 4시부터 삼성 노사의 협상을 직접 주재하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노조도 오늘 오전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긴 바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추가로 사후조정 절차가 있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측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DS 피플팀장: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이번 협상에서 조정안이 나오면,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부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반 찬성을 넘기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업계에선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가 100조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