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손실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인터넷은행은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지방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잠정)이 6조7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6.9조원)보다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3조7천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행은 4% 늘어난 3천억원, 인터넷은행은 45.3% 증가한 3천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2조4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2.3% 줄었다.
국내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5조8천억원으로 전년(14.9조원)보다 1조원 가량(6.4%)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도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자마진은 작년 1분기 1.53%에서 올해 1분기 1.56%로 높아졌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이 비이자이익에는 독이 됐다. 비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2조원에서 올해 1분기 1조3천억원으로 7천억원 감소(-35.6%)했다. 유가증권매매손익은 7천억원, 유가증권평가손익은 3조2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1분기 국고채 3년 금리는 60.6bp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마진 개선보다 유가증권 손실이 더 두드러진 셈이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동기(0.71%) 대비 0.07%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8%로 같은 기간 0.89%p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