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제24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동창인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박성경 이랜드그룹 전 부회장, 제인 오(한국명 장미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 시스템 엔지니어, 김영란 인도네시아 선교사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를 졸업했거나 장기간 봉직했으며, 사회에서 이뤄낸 업적으로 이화정신의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화여대 주관으로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공공·사회리더십 ▲경영·산업 ▲학술 ▲사회봉사·선교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공·사회리더십 부문은 김 이사장이 선정됐다. 김 이사장은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헌신했다. 2010년부터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유럽 인문학 전공 학생들을 위한 장학 및 연구 지원 사업 확대로 인문학 인재 양성과 국제 학술교류에 기여해 왔다. 또 주요 교육기관 기부를 통해 학문 후속세대 양성과 대학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영·산업 부문에는 박 전 부회장이 선정됐다. 박 부회장은 이화여대 자수과(현 섬유예술전공)를 졸업하고 이랜드 디자이너로 출발해 그룹 부회장까지 역임한 여성 경영인이다.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및 디자인 총괄로서 80년대 새로운 패션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의 확장과 성공을 통해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코리아 패션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포브스 선정 ‘아시아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제인 오 NASA 엔지니어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전공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이공계 경험을 쌓았다. NASA 화성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우주 미션에서 핵심적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할을 수행, 우주 탐사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5년 여성 최초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과 2022년 ‘NASA 최우수공로훈장’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회봉사·선교 부문의 김 선교사는 이화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후 국제선교단체 오엠선교회 선교선 둘로스 사역을 시작으로 약 40년간 선교에 헌신했다. 1988년부터 ‘한나선교회’를 창립하여 해외선교선 ‘한나호’ 사역의 단장으로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을 순회, 해상 및 이슬람권 선교 기반을 확장했다. 전도와 구호, 의료 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겨왔으며, 2015년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마나도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가는 등 오랜 기간 나눔과 섬김을 통해 이화 정신을 구현해 온 동창으로 평가받는다.
이화여대는 “수상자 네 분의 삶은 리더십과 경영산업, 학술, 봉사선교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세계를 향한 봉사의 정신을 보여주는 귀감”이라며 “이화의 가치를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동창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4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