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약 7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가 직장인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18일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등록된 국내 대기업 전·현직자 리뷰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대기업'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평가는 워라밸과 승진 기회, 급여·복지, 사내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에 각각 5점씩 부여한 뒤 25점 만점으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총점 20.92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워라밸 3.97점을 제외한 급여·복지 4.7점, 사내문화 4.18점, CEO 지지율 4.05점, 승진 기회 4.02점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재직자들은 "연봉과 성과급 만족도가 높다", "복지 포인트와 제휴 혜택이 다양하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잡플래닛 측은 "2025년 성과급 구조를 둘러싼 노사 합의 이후 보상 체계와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위는 총점 20.3점을 받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워라밸 항목에서 4.73점을 받아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승진 기회 3.64점, 급여·복지 4.64점으로 각각 2위에 올랐고, 사내문화 3.64점과 CEO 지지율 3.65점은 3위를 기록했다.

3위는 총점 19.5점을 받은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차는 워라밸 4.21점, 사내문화 3.72점, CEO 지지율 3.8점으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승진 기회는 3.43점, 급여·복지는 4.34점으로 3위였다.
이어 포스코홀딩스가 17.23점으로 4위, NH농협은행이 16.95점으로 5위, SK하이닉스와 반도체 투톱을 이루는 삼성전자는 16.18점으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승진 기회 3.4점과 사내문화 3.35점으로 각각 4위를 기록했으며, 급여·복지 3.85점과 CEO 지지율 2.25점은 6위, 워라밸 3.33점은 7위로 집계됐다.
또 KT 14.82점, 롯데케미칼 14.79점, LG전자 14.7점, 한화 12.94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가 재직자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대기업' 1위에 오른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맞물려 생산직 채용에도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신을 20대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공고를 나와 취업했는데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인 '25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재원(영업이익의 10%)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를 전체 임직원 수(약 3만5천명)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사진 =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잡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