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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때문에?" 멀쩡한 나무 싹둑…캠퍼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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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축제가 대형 공연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나무 훼손과 학생증 거래 등 각종 부작용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고려대에서는 캠퍼스 내 수목 훼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양버즘나무 12그루와 등나무 벤치가 지난달 철거됐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축제 '대동제' 공연과 부스 설치를 위해 학교 측이 잘라내고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축제하려고 광장을 밀어버리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 요청"이라고 밝혔지만 총학도 "학교 역시 바란 것"이라고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대학 축제가 외부인까지 몰리는 대형 콘서트 형태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연예인 공연 중심 구조 속에서 캠퍼스 환경과 학내 질서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강대 축제에서는 아이돌 라이즈의 공연을 보기 위해 타 대학 졸업생이 학생증을 10만원에 빌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대기 줄이 길어지면서 줄서기를 대신하거나 음식 등을 사다 주는 심부름 알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일부 축제들은 수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며 새벽부터 줄서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소음 문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축제기획단은 도서관 이용 학생을 위해 축제 기간 중앙도서관에서 귀마개 1,500개를 배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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