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57개월 공기에 대해 “달성을 자신한다”고 14일 밝혔다.
일각에서 공사 기간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공기 준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입찰 제안서를 통해 최고 68층 규모의 ‘아크로 압구정’ 공사 기간으로 조합 원안보다 6개월 짧은 57개월을 제안했다.
이날 입장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사업 기간 단축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공사 기간을 도출했다.
우선 지하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공사 공법을 적용하는 조합 원안과 달리 하나의 공사 방식으로 통일했다.
또 지반 분석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암반 대신 토사 구간을 중심으로 시공 계획을 재구성했다.
지상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에 적용된 ‘코어선행공법’을 채택했다.
건물의 중심 역할인 코어를 먼저 세운 뒤 외곽 구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코어가 형성된 이후부터는 골조와 외장, 설비 등 각종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 공사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공정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검증했다.
DL이앤씨는 학계 전문가의 객관적인 자문을 통해 시공 안정성과 공정 효율성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와 손잡은 글로벌 기업들도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 제안한 공사 기간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고층 구조 설계로 명성을 가진 영국 기업 ‘에이럽(Arup)’의 앤드류 르엉(Andrew Luong) 한국·타이완 그룹장은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서 채택한 구조시스템은 당사가 사전 검증을 이미 마쳤다”며 “그 결과 합리적인 구조계획으로 심의가 빨라지고 설계 수정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공기 연장으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지상 70층, 50개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지상 80층, 48개월) △해운대 아이파크(지상 72층, 48개월) 등 이미 68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을 57개월에 짓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57개월이라는 공사 기간에 대해 “합리적인 공사 계획과 정밀한 시공 계획, 글로벌 협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도출된 결과인 만큼 공기를 반드시 준수해 압구정의 최정점에 걸맞은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