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AI 반도체용 고다층 기판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 국면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약 36% 상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FCBGA) 싸이클은 5년 전보다 강하다”며 “AI 빅테크들 다수가 직접 투자지원까지 제안하며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판 면적이 이례적으로 커지는 추세도 유리한 배경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의 가 2026년 AI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면적은 전년 대비 약 50% 확대된다. 내년 모델 역시 올해 제품 대비 약 50% 추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기판 증설에 2~3년이 소요되는 만큼 기판 공급 증가 속도는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러면서 “공급단가 인상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5년 전 싸이클에서 기판 가격은 2년 간 50~150% 상승했다. 현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은 그 당시에 비하면 초입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삼성전기 영업이익을 1.57조원 내년 2.35조원으로 전망하면서도 AI부품군 성장에 따라 상향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고다층·대면적·초미세회로로 FCBGA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글로벌 Top 3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하반기 중 MLCC 공급부족과 가격인상도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50 만원으로 상향했다. 2028년 EPS에 고다층기판 동종업계 중 최저 PER, 47배를 반영해 산출했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 고객사 투자지원의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투자 초기국면 지원’이 구체화 되면서 싸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올라갔다.”며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낮아졌고, 동사의 제품군이 글로벌 부품 탑티어 수준이라는 점이 재평가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유리기판이 주목받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단기 상용화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체 생산 실리콘캐패시터를 유리기판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력은 이비덴·유니마이크론·무라타도 보유 못한 삼성전기의 차별점”이라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