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페어랩스(FairLabs)'와 손잡고 자본시장 핵심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AI 전환(AX)'에 나선다.
거래소는 지난 2월 인수한 페어랩스와 함께 'AX 협의체'를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이 협력 중인 주요 혁신 사례는 ▲실시간 중요정보 포착 솔루션 ▲시장조치 검증 절차 디지털화 ▲산업분류체계 관리 자동화 등이다.
먼저 페어랩스의 AI 기술을 도입했다. 방대한 뉴스 데이터 속에서 횡령, 배임, 부도 등 거래정지와 직결되는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솔루션은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과 달리 문맥 추론 기능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만을 선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공시 자료를 분석해 관리종목 지정·해제 등 익일 시장조치가 필요한 종목을 체크하는 리포트 기능도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인덱스 사업의 기초가 되는 산업분류체계를 자동화해 정확도를 높이고, 기업 매출 구성을 분석해 '마이크로 섹터 지수' 등 신성장 테마 지수 개발에도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창사 이래 첫 스타트업 인수로 페어랩스 지분 67%를 67억원(구주 27억원·신주 40억원)에 취득했다. 페어랩스는 이번 신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전문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보강하는 등 비즈니스 기반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페어랩스와의 협업으로 상장 공시 및 시장 운영의 신뢰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페어랩스와의 협력 범위를 내부 기술 지원을 넘어 수익 사업으로 확장하고, 데이터·인덱스 등 정보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