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청담 일대에서 디자인·관광·시민공간을 결합한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12일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 건립사업,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 건립사업, 도산대로A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 3건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강남구 압구정로 343·407 일대와 청담동 52-3 일대다.
압구정로데오역 일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가 적용된 모래시계 형상의 유리 파사드 건축물 2동이 들어서며, 기존 폐쇄형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개방형 건축 모델을 구현한다. 건축물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투명 구조를 통해 시민과 도시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하광장부터 실내 개방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보행체계도 구축된다. 공공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하광장을 문화·휴식·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실내외를 연계한 다양한 시민활동이 가능한 구조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수열·연료전지와 이중외피 시스템을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 수준의 친환경 성능 확보와 도심 열섬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청담동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관광·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호텔 부지를 중심으로 한 건축계획 변경을 통해 호텔 지원시설과 서비스 동선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이 보완됐다. 호텔 75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실이 포함된 복합개발로 관광객 수요 대응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도산대로 일대를 관광·상업·문화 기능이 집약된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고 강남권 관광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압구정·청담 일대 사업은 디자인 혁신과 관광·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시공간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창의적 건축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