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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에 반도체 '차익실현' 덮쳐…나스닥↓

S&P500·나스닥, 최고치 랠리 '중단'…퀄컴 등 반락 CPI, 3년래 최고 상승률…협상부진에 유가 1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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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종목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으로,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승이 소비 둔화로 이어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 3%↓…퀄컴·인텔·샌디스크 줄줄이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8포인트(-0.16%) 내린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6,088.20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반도체 제조사들 종목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사인 마이크론이 3.61% 하락했고, 퀄컴은 낙폭이 11.46%에 달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인 인텔이 6.82% 하락했고, 샌디스크(-6.17%), 웨스턴 디지털(-5.25%)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낙폭도 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협상 기대감 약화…유가 뛰고 인플레 우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제유가는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1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107.77달러로 전장보다 3.4%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이 내놓은 종전안에 대해서는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다.

    선물중개업체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즈 분석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평화협상 타결이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월 말까지 이어질 것을 기본 전망으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의 관심사였던 경제지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쟁 발발 이전인 2월의 2.4%, 3월의 3.3%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CNBC에 "(물가가) 눈사태같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이 없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수록 인플레이션은 '계속 쌓여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휘발유 가격과 기타 물가가 오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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