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곰 출몰이 급증하면서 연간 출몰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다. 곰 습격에 따른 인명 피해와 포획 규모도 함께 늘어나며 야생동물 대응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곰 출몰 건수가 총 5만77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3년도 2만4천348건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1만3천5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와테현 9천739건, 미야기현 3천559건 순으로 나타났다.
포획된 곰도 1만4천720마리로 전년도의 거의 3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1만4천601마리는 사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환경성은 작년도에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진 피해자는 13명이고 부상자를 포함한 피해자 수는 238명으로, 역대 최다였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곳곳에서는 곰이 출몰해 사람을 습격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속이 아닌 인가 주변과 역 승강장 등 일상 공간까지 곰 출몰의 영향권에 들어온 셈"이라며 "곰 습격 방지 대책과 함께 퇴치용품의 안전한 취급 등 사회적 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