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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이 '드글드글'…올해 '러브버그 '빨리 온다

"6월 중순부터 창궐…최대 활동일은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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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성충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이른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몰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체 수 급증이 예상되면서 인천 계양산 등 주요 지역에서는 방제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3∼2025년 관측 자료와 최근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러브버그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발생 기간은 6월 15∼29일로 예측됐다.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주요 발생 기간인 6월 17일∼7월 4일보다 이틀가량 빨라진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최근 봄철 기온 상승이 발생 시기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러브버그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로 사람이나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다만 떼 지어 출몰하고 불빛에 몰리는 특성 때문에 시민 불편과 혐오감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는 러브버그 떼가 등산로와 정상부를 뒤덮으면서 민원이 잇따랐다.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총 1천512건으로, 이 가운데 계양구가 472건(3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계양구는 계양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2일과 지난 6일에는 국립생물자원관·삼육대학교와 함께 '러브버그 개체 수 저감을 위한 현장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해 유충 단계에서부터 개체 수를 억제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앞서 계양산 시료 분석을 통해 해당 방식이 러브버그 유충 98% 제거 효과를 보였다고 판단해 현장 적용에 나섰다.

    유충 분포 조사 결과 계양산 해발 300m∼400m 정상부 구간에는 면적 1㎡당 약 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정상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살충제 살포 작업이 진행됐다.


    인천시는 유충 방제 효과가 확인되면 주요 출몰 지역으로 방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실증 결과 도출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성충 방제도 병행하기로 했다.

    올해 계양산에는 높이 3m 규모의 고공 포집기 2기와 유인물 포집기 30기가 설치되며 드론 살수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계양구는 러브버그 사체 민원을 줄이기 위해 끈끈이 트랩 설치와 별도 청소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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