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분기에도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한국콜마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다.
실적을 이끈 것은 국내 법인이다. 국내 별도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 발주 확대와 글로벌 대형 화장품사 매출이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이 14.9%까지 올랐다. 의약품 사업부도 점안제·개량신약 중심으로 51%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신규 고객사 확보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법인은 적자이나 적자폭이 줄고 있다.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였다.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은 13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2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선케어 성수기 수요를 중심으로 최대 수익성을 재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B증권은 "K-뷰티 수출 확대가 한국콜마 수주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8일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한국콜마 1분기 실적을 절반 수준으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가 있었다. 연결 기준 대신 별도 기준 데이터가 일시 게시된 탓이다. "알림을 보고 주식을 팔았다가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 불만이 쏟아졌고, 토스증권은 데이터를 정정한 뒤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