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X(옛 트위터)에 "너의 젊음이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벌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김 장관은 ‘기술도 노사관계도 세계 일류 되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삼성전자 임금교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인용한 문구는 미국의 시인 시어도어 로스케가 쓴 것으로, 영화 '은교'의 명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5,000만의 반도체가 벌어 올 1200조…'공정 배분' 화두 던졌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썼는데, 삼성전자의 성과는 비단 노동자 한 쪽만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닌 협력업체와 지역 주민, 정부 등 모두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한 메시지로 읽힌다.
또 김 장관은 "비난보단 응원, 대화가 필요해"라고 덧붙이면서, 다시 한번 노사간 대화를 통한 협상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도 "정부는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과에 대한 노동자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수많은 협력업체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있었고, 특히 반도체 산업 특성상 막대한 전력 확보를 위한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성전자 노사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에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