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여파로 결혼식 축의금에 이어 장례식 부의금 기준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카오페이가 송금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의금 디지털 송금 봉투 이용 건수에서 10만 원 비중이 처음으로 5만 원을 넘어섰다.
축의금 봉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축의금은 2022년까지 5만 원 송금이 가장 많았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10만 원 송금이 1위를 차지했다. 식대 인상 등 체감 물가 상승이 경조사비 기준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8%는 '식사를 동반한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꼽았다.
2023년 조사에서 '친분이 적은 동료 기준 적정액 1위'가 5만 원(65.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2년 사이 하객들이 체감하는 축의금 하한선이 한 단계 높아진 셈이다.
한편 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웨딩홀 기본 대관료(꽃·식대 제외) 상위 10%에 해당하는 금액은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상위 10% 대관료는 1,032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결혼 서비스 전체 계약 금액(대관료, 장식비, 식대, 스드메 패키지 합산)은 전국 기준 상위 10%가 3,04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