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4년 3월 전국의 25∼49세 국민에 처음 실시된 후 매년 두 차례 같은 문항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번 5차 조사는 올해 3월 2천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76.4%로 집계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층의 결혼 긍정 인식은 65.7%로, 1차 조사(55.9%) 보다 9.8%포인트(p) 증가했다.
미혼층의 결혼 의향 역시 높아졌다.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4%로, 첫 조사 대비 6.4%p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에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은 71.6%로 1차 조사 대비 10.5%p 상승했다.
'출산 의향'에서는 무자녀 가구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무자녀 가구의 출산 의향은 32.6%에서 41.8%로 9.2%p 증가했다. 반면 유자녀 가구는 10.0%로 1차 조사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혼남녀에서 '자녀의 필요성'과 '출산 의향'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저고위는 강조했다.
돌봄 서비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용 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영유아 가정은 이용 시간 확대를, 초등학생 자녀 가정은 프로그램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저출생 해결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83.9%)이 지목됐다. 이는 미혼·기혼 모두 마찬가지였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요구는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60.6%)가 가장 많았고, 결혼·출산·양육 분야는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51.3%)' 요구가 가장 컸다.
주거 분야 정책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추가 완화(45.3%)' 요구가 가장 높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