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강남 연결 철도 신설과 격자형 철도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동북·서북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30분 통근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7일 발표한 교통 공약에서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끊겨 있거나 불균형하다”며 “강북과 강남을 잇고 서울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우선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동부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4·19민주묘지에서 성수와 청담을 거쳐 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그는 “동부선은 서울 동부권의 단절된 남북축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망이 될 것”이라며 “강북권 도심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격자형 철도망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존 방사형 철도망 구조에서 벗어나 남북축과 동서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부선·동부선을 남북축으로, 강북횡단선·GTX-D를 동서축으로 연결해 서울 전역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정 후보는 서부선의 경우 공사비 현실화와 상사중재 제도 도입으로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강북횡단선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평가 지표 개편을 반영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과 목동선, 난곡선 등 지역 숙원 철도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광역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광역환승센터 구축 계획도 내놨다. 양재 만남의광장에 광역환승센터를 설치해 강남역으로 집중되는 광역버스 수요를 분산하고, 석수역과 하남드림휴게소 등에도 권역별 환승거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북권 도시고속도로망 확충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은평새길과 연계한 남북축 광역 도시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서북권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한 ‘K 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계획도 밝혔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혜택은 유지하면서 이용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용량에 따라 혜택이 커지는 방식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철도와 도로가 촘촘히 연결되면 지역이 살아난다”며 “시민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