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의 든든한 실적과 AI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불안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를 월가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1분기 어닝시즌 성적표는 놀랍습니다. 또한 월가에서는 이 온기가 몇몇 대형 기술주에만 머물지 않고 경기 순환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장에서도 AMD 등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장의 기초 체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애플이 핵심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인텔 및 삼성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지수를 견인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피지컬 AI' 확장 발언과 월가 거물들의 AI 버블론 일축이 투자 심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국제 유가가 두 유종 모두 3%대 내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점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휴전이 확실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프리덤은 휴전의 틀을 깨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별개의 움직임"이라면서 발이 묶여 있는 선박과 선원들을 조속히 구출해 교역 흐름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내 '사전 통행 허가제'를 발표하고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하며 도발을 이어갔지만, 백악관이 판을 깨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도하며 매수 버튼을 누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 탓에 증시가 25%가량 하락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시장은 이미 이번 싸움의 승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리 국적선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를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 "이제는 함께 총대를 멜 때"라며 작전 동참을 요구했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국제사회가 이란을 압박하는 데 화력을 보태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이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S&P글로벌과 ISM에서 집계한 4월 서비스업 PMI 모두 확장 국면을 유지했음에도, 유가 상승에 따라 가격 지수가 70선을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이에 연준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또한 AI 인프라 투자와 전기료 인상이 물가를 계속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시장은 압도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악재보다 AI가 가져올 선순환에 더 주목하는 양상입니다. WTI는 배럴당 10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에 거래됐고, 국채 금리 역시 유가 하락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94%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43%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98선을 유지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