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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쏘아 올린 '반도체 랠리'…TSMC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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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쏘아 올린 '반도체 랠리'…TSMC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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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주가가 애플의 미국 내 칩 생산 파트너 검토 소식에 13%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주가도 덩달아 11% 넘게 뛰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텔은 전장보다 12.92% 상승한 10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기기에 사용되는 메인 칩 생산을 인텔과 삼성전자에 맡기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생산 시설이 있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이 생산 후보지로 거론된다.


    그동안 애플은 메인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붐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맥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단일 공급망 체제에서는 칩 수급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측면에서 평소보다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칩 부족이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애플이 인텔과 삼성전자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보한 파트너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실제 주문을 넣기까지 각사의 미세 공정 수율과 생산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이 TSMC 외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파운드리 시장의 지형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114% 폭등해 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인텔은 애플의 칩 생산 위탁 가능성에 또다시 급등하며 시가총액 47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은 쇠락의 길을 걷다 반도체 공급망 차질 심화 이후 되살아나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의 자체 반도체 생산 계획인 테라팹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AI 훈련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밀려 고전했던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는 AI 추론 시대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CPU가 AI 시대의 필수불가결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8월 89억달러 투자에 대한 대가로 지분 10%를 확보한 이후 330% 넘게 폭등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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