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물가 상승으로 커진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저소득층 대상이던 '1유로 학식'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대학 식당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1유로(약 1,700원)에 3코스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가격인 3.3유로(약 5,700원)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 식사는 전채와 주요리, 디저트로 구성된다. 그동안은 저소득층이나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학생에게만 적용됐으나 이번 조치로 전면 확대됐다.
학생 단체들은 그동안 적용 대상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실제로 올해 1월 조사에서는 프랑스 대학생의 48%가 경제적 이유로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23%는 한 달에 여러 차례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에서 공부하는 알렉상드르 이오아니데스(18)는 "한 달에 20번 정도 학식을 이용하는데 기존에는 약 60유로(약 10만3,000원)이 들었지만 이제는 20유로( 약 3만5,000원)이면 된다"며 절감된 비용을 여가나 외식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 2024년 기준 1유로 학식 지원을 받은 대학생은 약 66만7,000명이었으며, 프랑스 정부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1억2,000만유로(약 2,0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