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자동차전용도로 위에서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성수대교 분기점(성수JC) 녹지대를 도로 위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특별시가 지난 1일부터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추진한 것으로, 서울숲과 한강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녹지대의 경관을 개선하고 상징적인 관문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지는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성수대교 분기점 일대 약 3,200㎡ 규모 녹지대다. 이곳은 하루 평균 약 12만 대 차량이 통행하는 서울 동북권 대표 교통 요충지다.
이번 매력정원은 자동차 이용자와 보행전망교 이용자의 시점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 시점형 정원’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 동북권으로 진입하는 관문 경관(Gateway) 역할을 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차량 주행 중에도 도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행 속도를 고려한 색채 대비 식재를 적용했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은 키 식물을 중심으로 배치해 경관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했다.
기존 소나무 수형을 정비하고 하부 식생을 개선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장송과 조형 소나무를 활용해 한국적 경관의 정체성을 살렸다. 여기에 올해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반영한 메리골드와 에키네시아 등 노란 계절초화를 식재해 따뜻하고 현대적인 관문 이미지를 구현했다.
서울시는 해당 공간이 박람회 기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심 속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자동차전용도로라는 일상 공간을 시민이 체감하는 매력적인 도시 경관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동차전용도로 경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