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역제안한 14개항의 종전 협상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 칸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의 제안과 관련 "검토해 봤다. 모든 것을 검토해 봤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이 먼저 9개항의 종전항을 제시하자 이란이 14개항의 수정 제안을 낸 것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30일 총 14개항으로 구성된 종전 협상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두 달간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30일 이내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휴전 연장보다는 종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제안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들이 지난 47년 동안 인류와 전 세계에 저지른 일에 대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안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반미 성향을 유지해 온 이란의 행보를 비판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 등 혐의로 재판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사면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의 대통령에게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를 사면하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나와 네타냐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며 "전쟁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