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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밸류업…KB 이어 신한ㆍ하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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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밸류업…KB 이어 신한ㆍ하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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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주요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주주 환원책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의 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 달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금융은 지난 2월 PBR 1배를 이미 찍었는데요.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요.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금융주도 좋은 흐름 보이고 있는데, 4대 금융지주 PBR 각각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현재 신한과 하나금융지주가 PBR 1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종가 기준으로 각사별 PBR을 살펴보면요.

    KB금융의 경우엔 주가가 조금 빠지면서 PBR 1배에서 조금 내려왔고요.

    신한이 0.82배, 하나 0.78배, 우리 0.68배순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합니다.


    PBR 1배라는 건 시가총액과 기업의 순자산 가치가 같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서 기업이 제값을 받고 있다는 뜻이고요.

    1매 미만이라는 건 실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4대 금융지주는 지난1분기에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만큼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금융주는 AI, 반도체처럼 엄청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이에 따라 주가도 고공행진하는 이런 섹터는 아닙니다.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토대로 매년 이익을 내고, 이걸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통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배당주’로 분류가 되죠.

    그러다보니 주가가 제값을 받기 위해선 공격적인 주주환원책이 필수적인데요.

    금융지주들도 한 5년 전부터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에 20%대에 불과했던 주주환원율은 지난해말 기준 50%에 다가설 정도로 빠르게 올라왔는데요.

    이 말인즉슨, 전체 순이익의 약 절반가량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ㆍ소각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역대급 주주환원책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신한금융의 경우 최근 '신한밸류업 2.0' 통해 주주환원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목표치를 ‘주주환원율 50%’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면, 이제는 아예 주주환원율의 상한선 자체를 없애버린 건데요.

    한마디로 이익이 나는 만큼 주주에게 무제한으로 돌려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겁니다.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낸 KB금융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발행주식 총수의 3.8%에 달하는 2조 3천억원 가량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금융권 단일 소각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6천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까지 더해 PBR 1배 안착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확실히 밸류업에 있어서도 1,2등을 다투는 KB와 신한이 주도하는 분위기인데요. 하나와 우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주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최근 2천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는데요.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 비과세 요건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은 7월말 정도에 있을 상반기 실적발표 때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3% 초과 달성하며 주주환원 여력을 입증했는데요.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5년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4대 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면서 밸류업 정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PBR1배 달성 다음 타자는 어디가 될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신한과 하나금융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가치가 두 곳 모두 PBR1배에 근접한 수준이기도 하고요.

    신한의 경우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하나는 환원책과 더불어 최근 당국 규제 완화로 인한 CET1 안정을 근거로 PBR1배 유력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외환리스크 반영 규제를 일부 손질했는데요.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에는 옛 외환은행 합병 영향으로 외화자산 비중이 다른 곳들에 비해 높아 환율 민감도도 큰 편이거든요.

    때문에 규제 완화로 외화자산의 환율 민감도가 낮아지면,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CET1비율도 하락압력 없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여력이 한층 더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iM증권 등은 이미 목표주가 산정 시 신한과 하나금융은 PBR1배로 잡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는 이번 밸류업 경쟁이 단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서 금융주 저평가를 해소하는 근원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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