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앞으로 2분기 이상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시장으로의 명확한 머니무브가 진행 중”이라며 “머니무브의 본질은 수익률”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현재 고객예탁금은 6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2000년 이후 현재보다 더 오랜기간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일어났던 시기는 2010년(1분기~11년 3분기, 7개 분기 연속), 2014년(2분기 ~15년 4분기, 7개 분기 연속), 2020년(19년 4분기 ~ 21년 4분기, 9개 분기 연속)의 세 차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가계 금융자산 내 전년 대비 증권 자산 증가율은 평균 17.2%”라며 “2009년 이후 평균이 7.9% 임을 감안했을 때 이는 단순 가계 자산의 증가가 아닌 가계 자산배분에서의 주식 비중 확대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최소 7분기 연속 자금 유입이 지속됐음을 감안하면 현재(6분기 연속)도 향후 2분기 이상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추가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과 5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퇴직연금으로 인해 이번 머니무브는 과거보다 더 장기화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또 “개인투자자의 상품 경유 간접 투자는 대형주 중심, 지수 기반의 패시브 장세를 야기한다”며 “대다수의 지수 추종 ETF는 시총 가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자금이 유입될 때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더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TOP10, TOP3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소수 구성종목의 ETF 설정액과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지수 전반에 분산될 유동성도 특정 대형주로 밀집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특정 상품, 테마로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 기반의 가격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조적 성장 산업인 방산, 로봇, AI 인프라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