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21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 3,959억 원, 당기순이익은 4,774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56.7%, 10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반등의 주요 원인은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대금 폭증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다. 1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3,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8% 늘었으며, 일평균 약정 대금은 27조 8,000억 원에 달했다.
리테일뿐만 아니라 기업금융(IB)과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운용손익 및 배당·분배금 수익은 1,557억 원으로 58.9% 증가했고 고객운용자산(AUM)은 21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IB 부문에서는 국내 채권(DCM) 대표 주관 시장 4위를 차지하며 주관 금액 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자사주 90만 457주를 소각하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가 '0주'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내 중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하고, 오는 6월 퇴직연금 서비스 개시 등 수익원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발행어음 잔고 역시 연말까지 3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