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 방안을 올해 상반기 안에 마련하고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경설 재정경제부 혁신성장실장은 29일 열린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참고해 상반기 중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력산업 분야 유망 기업과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국부펀드 설립 방향에 대한 정책제언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기존 펀드가 대부분 청산을 전제로 해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인내 자본의 기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산 필요가 없는 국부펀드의 역할에 기대를 보였다.
금융위, 산은 등 관계 기관은 한국판 국부펀드가 기존 정책금융 및 투자수단과 보완적으로 협력할 경우 전략산업 육성과 해외 사업 진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판 국부펀드는 초기 자본금 20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재원은 정부 출자 주식과 물납 주식의 현물출자, 지분 취득 등으로 마련된다.
정부는 국부펀드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경설 실장은 "한국판 국부펀드는 전략산업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과실을 국부로 축적해 미래 세대와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