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주가 고점을 높인 SK하이닉스가 '130만 닉스' 굳히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0.62%) 오른 1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32만8,0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26조원이다. 1위는 삼성전자(1,297조원)다.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시총은 6,255억 달러로 16위(컴퍼니마켓캡 집계)에 달한다. 13위 삼성전자, 14위 JP모건체이스, 15위 일라이 릴리를 잇는 순위다.
시총은 지난달 24일 미국을 대표하는 D램 업체 마이크론을 제치고 21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상승해 한 달여 만에 다섯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이같은 수직 상승은 탄탄한 실적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 매출액은 52조5,763억원으로 198.1% 뛰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큰 폭 오른 탓에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셀온'(Sell on·호재 속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적 발표 당일인 23일에는 0.16% 오르는 데 그쳤고 24일에는 박스권을 등락한 끝에 0.24% 하락 마감한 것. 그러나 전날 5.73% 뛰어 오른 이후 이틀 연속 기세를 몰아 '130만 닉스' 고지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만 전자', '200만 닉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매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130만∼205만원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를 계속 보유·확대할지 아니면 팔아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투자의견 '하향'이 나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매수 의견이 철회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3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