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흐름 속에서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핀트의 IRP 계좌는 일임과 자문을 포함해 총 1만1674개로 집계됐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됐으며, 디셈버가 자체 개발한 AI 투자엔진 ‘아이작(ISAAC)’이 고객 자산을 대신 운용하는 구조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 수익률, 위험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며, 투자 스타일에 따라 액티브와 패시브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수치로 드러난 성과도 인상적이다. 4월 27일 기준 핀트 IRP 일임 서비스의 운용자산(AUM)은 약 28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알고리즘 가입 금액은 692억7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디셈버앤컴퍼니의 비중은 약 36%(247억 원)에 달해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IRP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규제 샌드박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좌당 연간 투자 한도가 900만 원으로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계좌가 이 한도에 근접한 금액을 운용하고 있어 추가 투자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제도 정비 과정에서 투자 한도 확대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운용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디셈버의 전략은 일관된 자산배분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시장 하락기에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주요 지표에서도 표준편차 0.06, 최대손실률(MDD) -5.33%, 보상비율 4.28%를 기록하며 경쟁 알고리즘 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장기 투자가 핵심인 퇴직연금 운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현재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등 총 12개 금융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향후 추가 제휴 확대와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투자자 접점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인성 대표는 “핀트는 ‘투자, 쉽게, 알아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축적된 자산배분 역량과 운용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확정기여형(DC) 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반 투자 솔루션을 선보이며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한 투자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