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천600만명을 돌파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제59회 단종문화제도 큰 흥행을 거뒀다.
세계 유산인 영월 장릉과 청령포, 동강 둔치에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펼쳐진 단종문화제가 수많은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26일 강원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이 밝혔다.
단종문화제 기간 영화 속 역사의 현장인 장릉과 청령포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 24∼26일까지 사흘간 4만3천213명에 달한다. 지난해 단종문화제 때 사흘 내내 1만4천241명이 방문한 것보다 3배 이상(203%) 늘었다.
단종문화제 메인 행사장인 동강 둔치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축제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단종의 '청령포 유배길 행사'는 단종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나룻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가는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역사적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개막식의 포문을 연 뮤지컬 '단종, 1698'은 비운의 왕 단종을 영월의 영원한 왕으로 모시는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의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단종국장 재현, 가장행렬, 별별 K-퍼포먼스,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단종제례 등 영월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사흘 내내 이어졌다.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왕과 사는 영월 스탬프 미션', '제2의 단종의 미식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도 많았다
재단 박상헌 대표이사는 "단종의 아픔을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켜 방문객이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내년 60주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와 글로벌 비전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