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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웃었다"…무신사, '1강 체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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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웃었다"…무신사, '1강 체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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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홀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으며 1강 구도를 굳혔다. 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률이 둔화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주요 플랫폼과 달리 무신사는 나홀로 질주했다.


    ▲무신사, '외형·이익' 모두 압도




    금융감독원에 따면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주요 패션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에이블리, W컨셉,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크림 등 주요 플랫폼은 외형 성장 둔화와 수익성 한계를 드러낸 것과 달리 무신사는 성장률을 끌어올리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실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매출 3,697억원, +10%), 크림(2,025억원, +14%) 등은 10%대 초반의 성장에 그쳤고, 지그재그(2,191억원, +9.4%), W컨셉(1,194억원, +2%)은 한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앞서 이들 플랫폼은 2년 전만 해도 50~100%대 고성장을 이어왔지만, 패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고물가로 패션 소비가 줄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성에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는 영업이익 1,4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크림과 에이블리, W컨셉은 적자를 이어갔고, 지그재그는 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무신사는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한 제품 매출, 무신사·29CM·엠프티 등 플랫폼 기반 수수료 매출, 브랜드 유통을 통한 상품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


    여기에 글로벌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으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 수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4% 급증했다. 글로벌 플랫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이 늘고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판매가 확대된 덕분이다.

    ▲크림, 성장둔화에 고전…투자 부담까지



    네이버 손자회사인 리셀 거래 플랫폼 크림의 외형 성장 속도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22년 460억원에서 2023년 1,222억원(166%), 2024년 1,776억원(45%), 2025년 2,025억원(14%)으로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3년 연속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크림은 외부감사를 받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8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결손금(2,788억원)도 쌓이고 있다. 이미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를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다.

    사업 확장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림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크림은 지난 2024년부터 말레이시아 1위 리셀 플랫폼 '스니커라' 투자금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 해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지난 2021년 태국 리셀 플랫폼 Sasom(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와 일본 리셀 플랫폼 '스니커 덩크'를 운영하는 SODA(소다)의 지분 인수에도 나섰지만, 이들 회사 역시 현재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크림이 신사업으로 점찍은 중고명품 사업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크림은 지난 2024년부터 중고명품 플랫폼 '시크'를 운영하는 자회사 '팹(FAB)'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중이다. 팹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을 밑돌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팹의 매출액은 42억원, 순손실은 22억원을 기록해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팹의 부진한 실적은 크림에 재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림은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억원,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팹에 자금을 수혈했다. 이외에도 장·단기차입금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재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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