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선전전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자국 군이 상선에 접근해 선박을 장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복면을 쓴 채 무장한 이란군이 고속정을 이용해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타고 갑판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을 나포해 자국 영해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은 파나마 국적 MSC-프란세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 에파미논다스호로, 이란 측은 해당 선박들이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선박의 화물과 관련 서류를 조사할 계획이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한 자국 규정을 위반할 경우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의 이번 나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장을 선언한 이후 이뤄졌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방침에 맞서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