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이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물류, 교통, 에너지, 인프라와 같은 하드웨어부터 과학기술, 지적재산, 창조산업 등 미래산업분야까지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굳건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 전 한국과 베트남은 총 12건의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진행했다.
12건의 양해각서는 △경호분야 협력 △디지털 협력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 △지신재산 분야 심화 협력 △전력인프라 분야 협력 △물 안보 협력 △2026-2030 문화협력 △수중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안전성 협력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협력 일환으로 인공지능(AI), 통신, 전파, 사이버보안, 디지털전환 등 디지털분야 협력이 강화된다. 또 과학기술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바이오와 에너지, AI, 반도체 등 중점 협력 분야에 대해 연구 과제가 설정돼 차세대 혁신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양국은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원전 건설시 리스크 공동 분석과 공기 최적화 방안이 수립된다. 이와 함께 원전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가능성도 검토해 베트남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이 대통령은 내일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수출 계약은 현대로템의 1억 1천만 달러 규모 호치민 메트로2호선 철도차량 수출 계약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가 유엔 등 국제부대에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또 럼 당서기장님과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전폭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