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글로벌 전기차(EV) 수요가 반등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주요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에스엘 등 핵심 부품사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기준 전기차 판매는 최근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반등하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전동화 부품 중심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미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지목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생산 확대와 함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더해지면서 부품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엘' 역시 북미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른 전조등 수요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에스엘의 영업이익이 2023년 약 3800억원에서 2027년 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주요 부품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목표주가 60만원, 에스엘은 10만원으로 각각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유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부품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완성차보다 부품사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수요 변동성, 정책 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기차 시장의 ‘재가속 구간’ 진입 여부가 향후 자동차 업종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