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월가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장 마감 후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발표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애플로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보다 1.04% 오른 27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15달러를 유지하면서 오는 9월까지 주가가 300달러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오는 4월 30일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를 단기 불확실성을 털어내는 계기로 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이 실적에서 언급되더라도 이는 이미 알려진 변수이며, 6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강하게 제시될 경우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 촉매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시리 개편 기대와 폴더블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됐다.
오는 6월 8~12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시리 관련 변화가 공개되고,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봤다.

또한 장 마감 후에는 경영 승계 이슈가 더해졌다.
지난 15년 동안 애플을 이끈 팀 쿡 CEO가 오는 9월 1일부터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새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을 이끈 터너스 신임 CEO 내정자는 애플 경영진 중 가장 젊으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애플 기기를 재설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부터는 하드웨어와 디자인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 책임자' 역할을 맡으며 사실상 팀 쿡 CEO의 후계자임을 예고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실적과 신제품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 교체라는 대형 변수가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