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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딜레마' 표현 싫다…"금리 동결도 중요 결정"

4년 임기 마친 이창용 한은 총재 교수에서 관료로, 통화정책 임무도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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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번의 기준금리 조정,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구조개혁 보고서 시리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년을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임기 중 추진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절 '명강의'로 이름을 날렸고, 2007년 학계를 떠나 금융위 초대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한국은행 총재에 올랐다. 총재 임기 4년 동안 3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이 총재는 20일 퇴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 "비상계엄 때 가장 보람"


    이 총재는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이게 무슨일이냐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때를 꼽았다.

    "과거 두번의 경험 때 헌재가 제대로 작동하면 경제와 정치가 분리된다, 그래서 직원들한테 빨리 페이퍼 만들라고 했고 그 논리로 외신과 (인터뷰를)했는데 생각보다 잘 작동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총재는 자신의 해외 경험과 네트워크가 이때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그 뒤 헌재 절차가 지연되면서 애가 탔다는 심정도 털어놨다.

    ● '동결'도 중요한 결정



    이 총재가 주재한 지난 10일 마지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했다. 7차례 연속 동결, 국내 언론들에는 '한국은행의 딜레마'라는 표현이 적지 않게 등장했다.

    이 총재는 "그 문장을 되게 싫어한다"고 직격했다. "마치 뭘 해야되는데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금리를 변동 안 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2024년 하반기 불거졌던 '금리인하 실기론'을 꼽았다. 이 총재는 "2% 물가는 안정했지만 금융안정을 고려해서 안 낮춘다고 얘기하는데도 한동안 계속해서 실기했다 그런 얘기가 많았다"며 헬스클럽 사우나에서도 '금리 빨리 내리셨어야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 "부동산 문제 해결해야"

    이 총재는 취임 후 직원들에게 '시끄러운 한은'을 당부했다. 한국은행 블로그와 유튜브 등 소통 채널을 확대했고, 구조개혁 연구 시리즈 등을 통해 정책 제언에도 힘을 쏟았다.

    재임 중 소신발언을 쏟아냈던 이 총재는 이날도 “부동산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데 투자를 해야 되는데 다들 머릿속에 집 어디다 구하지 하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나라 발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퇴임 후 거취에 대해 "유튜버로 활동한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농담이 와전된 것"이라며 "교수 제의도 많은데 성적 매기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차기 총재인 신현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이라며 조언할 입장이 아니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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