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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고층 모듈러 승강기' 세계 최초 상용화

독자 모듈러 승강기 브랜드 '이노블록' 론칭 17일 공동주택 적용 실증·품질 검사 마무리 안전성·시공 효율·품질 경쟁력 등 강화 부품 90% 사전 조립...설치 기간 8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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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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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고층 건물용 승강기를 상용화하는 동시에 독자 모듈러 승강기 브랜드 ‘이노블록(ENOBLOC)’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의 27층형 공동주택 적용 실증과 품질 검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 승강기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처음이다.


      이노블록은 주요 부품을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차세대 승강기 공법으로 기존 현장 중심 설치 방식을 공장 사전 제작과 현장 조립식으로 전환해 안전성과 시공 효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층 건물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려면 하중 증가와 적층에 따른 누적 오차, 내진 성능, 좌굴 방지 같은 기술 차원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도심 건설 현장에서는 대형 모듈의 대기 공간 확보와 동선 관리가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장의 소규모 공간을 조립 설비로 활용해 대형 모듈을 면 단위로 운송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식 조립장(샵장)'을 도입했다. 별도의 대규모 적치 공간 없이도 시공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와 물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승강기 설치는 승강로 내부 고소 작업과 용접, 낙하물 위험 같은 고위험 공정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이노블록은 주요 부품 90% 이상을 사전 조립해 현장에서는 결합과 체결 작업만 하면 돼 주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노블록을 통해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 일부 구간의 경우 약 40일의 공기 단축 효과가 입증됐다. 전면에 도입해도 소요 시간이 2개월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 단축은 공사비 절감과 조기 입주, 현장 운영 효율 향상 등으로 이어진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노블록은 고층 아파트와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오피스, 상업시설,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 건축물의 고층화와 복합화가 빨라지면 모듈러 승강기 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를 넘어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지식 재산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듈러 구조 등을 중심으로 약 50건의 특허를 출원·신청했고 이동식 조립장 시스템과 모듈 교체·현장 조립을 바탕으로 한 20여 건의 추가 출원도 타진할 방침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 작업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승강기 설루션"이라며 "세계 첫 상용화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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