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불암(86)이 건강이상설을 딛고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MBC는 최불암의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다음 달 5일과 12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불암의 인생과 작품 세계를 라디오 플레이리스트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DJ 진행과 음악을 결합해 그의 대표작과 활동을 되짚는 구성으로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최불암의 근황도 담는다. 그는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맡아온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바 있다.

과거 인터뷰와 강연 등에서 "연기자는 광대"라고 광대 정신을 강조해 온 최불암은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게 광대의 마음"이라고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이유를 밝힌다.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출연한 배우 박상원이 라디오 DJ 형태의 프리젠터(발표자)를 맡는다.
또한 그의 인생과 연기 활동을 함께한 동료들의 이야기도 담긴다. 고등학교 동창인 소설가 김춘복과 국립극단 시절 함께 활동했던 배우 박근형이 청년 시절의 최불암을 회고한다.
이와 함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그의 큰 며느리였던 고두심, MBC '미망'과 '이별이 떠났다'에서 각각 손녀와 딸 역할로 출연했던 채시라, '그대 웃어요'에서 손자 역을 맡았던 정경호 등도 최불암과의 추억과 인연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