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수도권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한여름 무더위가 닥쳐 4월 중순 최고 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오후 1시 41분께 기온이 29.4도까지 올랐다. 이는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4월 중순 기온으로는 최고, 4월 기온 중엔 세 번째로 높았다.
기존의 서울 4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은 재작년 4월 14일의 29.4도이다. 기상 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신을 상위에 놓는다.
4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이날 경신된 곳은 경기 동두천(최고기온 30.8도)과 파주(28.8도), 충남 홍성(28.9도), 경남 통영(25.0도) 등이다.
서울 노원구 낮 기온은 30.8도를 기록했다. 경기 양주시 은현면은 낮 기온이 32.3도까지 올랐다.
이른 무더위는 주말이 끝난 후 물러나겠다.
월요일인 2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한차례 내리겠다.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이 내려가겠다.
2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과 전북, 전남북부, 경상내륙에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는 20일 늦은 오후까지 5∼20㎜ 비가 더 내리겠다.
20일 기온은 아침 최저 10∼15도, 낮 최고 16∼25도로 아침까지는 평년기온(5∼11도)보다 높다가 낮부터는 평년기온(17∼22도)과 비슷해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대전·광주 14도와 19도, 인천 12도와 16도, 대구 14도와 23도, 울산 14도와 25도, 부산 15도와 21도다.
21일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이는 전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0도 사이에 분포하고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4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강원산지·북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20일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넘는 강풍이 불겠다.
전날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현재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다. 황사는 20∼21일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PM10)의 경우 수도권과 충남은 낮부터, 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호남은 늦은 오후부터, 강원영동·영남·제주는 밤부터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황사가 계속 들어와 21일에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